충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교장 김영천) 전 직원 22명이 교사 차등성과급 483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김영천 교장 이하 전 직원의 협의를 거쳐 기본급을 제외한 483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범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
협의에 따라 각 학급당 1명을 선정, 9명에게 오는 12월 종업식 때 지급할 예정이다. 애니고의 한 교사는 “차등성과급 지급에 따른 잡음도 원천 차단하고 학생들을 위한 좋은 일이어서 전 직원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충남 애니고 교사들은 지난 2007년부터 교직원의 급여에서 일정비율을 매달 적립, 사도장학금 명목으로 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제 때 내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해 오고 있어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 도입돼 7년째를 맞는 차등성과급은 균등분배, 호봉기준, 순환등급제 등 학교마다 지급방식이 천차만별이다. 군내 대부분 학교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원칙대로 차등지급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전교조 광주지부는 장학재단 설립에 1인당 5만 원씩, 인천과 경북지부는 본인이 원하는 사용처에 10만 원씩, 경남과 전남 충남·북은 각종 투쟁기금 조성에 2만∼10만 원씩을 갹출하고 있다.
전교조는 ‘성과급 차등 지급은 교원평가제로 이어질 것’이라며 성과급 반납운동에 이어 균등분배, 등급순환제, 각종 투쟁기금 조성 등으로 성과금 차등지급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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