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큰 장 만들어 주길…               ▲ 류형식/
                                                                                           전 충남애니메이션고 총동문회장

매주 수요일이면 언제나 고향소식을 전해주는 고마운 친구 뉴스서천이 있어 즐겁습니다. 뉴스서천을 생각하면 항상 고향을 지키는, 바보스러울 만큼 우직한 내 친구가 있듯이 내 고향을 지키는 또 하나의 든든한 친구가 있다고 생각되어 흐뭇합니다.
설령 고향에 거주한다 해도 뉴스서천이 없다면 어떻게 고향의 여러 소식을 한눈에 알 수 있겠습니까? 반가움과 더불어 한편으로 그 만큼 신문의 힘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신문이 본연의 정론을 펼치지 못하고 사주는 물론 특정집단 또는 특정인을 위한 보호막이 되거나 그들을 대변하는 신문이라면, 얼마나 끔찍한 우리사회의 큰 독이 될까요? 그러므로 신문이 우리사회의 공정한 심판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체의 간섭이나 어떠한 압력에도 휘둘리지 않는 편집과 보도의 독립성이 가장 중요 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뉴스서천 창간 13주년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창간 때부터 뉴스서천을 지켜본 독자로서 처음 출발할 때는 발행이 계속 이어질지 웬지 불안하고 때론 안타깝기조차 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지역신문으로서 거침없는 보도 방향과 둘째, 열악한 재정이 걱정이 되었는데 벌써 창간 13주년이라니 서천인의 자랑입니다.
지금까지 뉴스서천에 몸 담았던 모든 분들의 헌신과 독자들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창간 13주년을 맞이한 뉴스서천에 부탁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소통을 위한 문제의 발견과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달라는 것입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양극화 못지않게 좌우 이념의 논쟁에 빠져 있습니다. 생산적인 논쟁이 아니라 자기와 뜻이 다르면 무조건 좌 또는 우로 몰아 부치고 서로가 적이 되고 맙니다. 사회 전반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최선의 공통분모를 찾아야 하는데 우리사회는 지금 소통이 안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언론, 그중에서도 신문이 나서야 될 큰 과제 중에 하나가 소통하는 사회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걸어 온 길에 비춰 볼 때 뉴스서천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소통의 앞장에 서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통의 큰 장이 만들어 지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결과적인 모든 일들이 서천발전을 위한 밑거름과 지름길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정론지를 지향하며 이 시간에도 분투하고 있는 뉴스서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뉴스서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