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한산모시문화제 실행계획 보고

회를 갖고 "올해 한산모시문화제는 '1500년의 숨결! 세계 속의 한산모시!'

란 주제로 한산모시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는 체험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

된다"고 밝혔다.

한산모시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모시 잎 찍기와 손수건 물들이기, 책

갈피 만들기, 태모시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한산모시 체험프로그램이 마

련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이다.

특히 모시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모시 패션쇼와 저산팔읍길쌈놀이, 모시수

족관, 소곡주 술익는 마을, 모시주제관 등 50여개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

질 예정으로 서천군은 모시 패션쇼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FMC

와 정훈종 패션을 대상으로 11명의 심사위원을 구성해 한산모시옷 패션쇼

제안심사를 진행했다.

소곡주와 모시 관련 이야기로 구성한 '그림자 극장'도 1일 2회 운영돼 가

족단위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 전망이며 과거 전통 모시 판매장의

모습을 재현한 모시 새벽시장과 병행해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모시제품들로 꾸며진 모시하우스와 전통 궁궐과 유럽풍 배경의 모시

스튜디오도 조성돼 모시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지난해와 달리 주차장 쪽으로 행사장 출입구가 변경되는 등 관광객들의 이

동편의성을 고려해 행사장이 재구성됐다.

나소열 군수는 "6월 모시문화제를 시작으로 7월 프랑스 파리 모시옷 패션

쇼, 10월 대백제전 패션쇼 등 한산모시가 세계 속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한산모시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

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시문화제 축제 기간 중 6월 12일에 진행되는 한국과 그리스전 월

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특설무대가 마련 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