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한국의 전통주로, 탁주(濁酒)나 농주(農酒) 재주(滓酒) 회주(灰酒)라고도 한다. 보통 쌀이나 밀에 누룩을 첨가해 발효시켜 만들지만 유 사장은 한산지역의 특산품인 모시분말을 첨가해 지난 10일 한산 모시막걸리 허가를 취득했다.

지난 84년 한산양조장에 입사한 유 사장은 배달부터 시작해 막걸리 제조까지 쉼 없이 26년 동안을 막걸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90년대 들어 막걸리 사업이 하향세가 시작될 때 이 곳 역시 어려움을 겪어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현실과 열정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그는 자신의 꿈이 담긴 양조장을 포기 할 수 없었다.

그래서일까 운명의 이끌림인지 유 사장은 97년부터 양조장을 인수해 13년 동안 울고 웃으며 직접 본인의 손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그 당시 경영을 처음 하는 터라 막걸리 판매가 잘되지 않고 어려운 난관이 하나둘씩 닥쳐올 때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뚝심 하나로 밀고 나갔다.

그러면서 차츰 사업도 안정을 되찾게 되고, 막걸리의 품질도 인정받으면서 조금씩 성장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막걸리를 브랜드화 시키고 해외로 수출하고자 하는 꿈은 더욱 깊어갔다. 종천막걸리의 성공을 보며, 롤모델로 삼고 전국 유명한 막걸리 양조장을 직접 발 벗고 찾아다니며 성공사례들을 살펴보는 등 더욱 더 막걸리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게 된다. 쉼 없이 고민하고 막걸리사업의 다각화를 연구해오다 지역의 특수성에서 착안 모시와의 결합을 생각하게 된다. 그 후로 기술 분석, 주질 검사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한산 모시막걸리가 탄생했다.

또한 브랜드명에 걸맞게 원산지 표시변경 (7월1일)에 따라 막걸리 병 제작을 의뢰해서 이제 마무리단계. 드디어 한산 모시막걸리 운명의 시판일을 저울질 하고 있다.

한산모시막걸리의 가장 큰 특징은 필수 아미노산 8종중 7종을 함유하고 있으며, 모시 잎에는 선어, 이뇨소종, 양혈지혈, 청열제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으며, 칼슘, 철,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현재 시음회를 통한 막걸리 반응이 워낙 뜨거워 한산 시내, 갈 숲 마을, 원산 등이 판매예약이 되어있는 상태고, 서울, 도심권도 반응이 좋아 판로개척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유영호 사장은 "모시막걸리에는 다양한 효소와 그 밖에도 몸에 좋은 비타민 B복합체. 단백질. 무기질 등 을 함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 세계에 한산 모시막걸리를 판매해 보는 게 가장 큰 목표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장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