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초, 방학 이용한 국토대장정 활동
지역 역사·문화재 탐방, 애향심 길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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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21일 (토) |
뉴스서천 최정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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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보로 우리 고장 순례에 나선 한산초 학생들. 땀을 흘리면서도 즐거운 표정들이다.<사진제공/한산초> |
불볕더위 속에 여름방학을 이용한 ‘우리 땅 즈려밟고’라는 프로그램으로 서천사랑 국토대장정 활동에 나선 초등학교가 있어 관심을 끌었다.
한산초등학교(교장 김기오)는 지난 12일부터 2박3일 동안 50여명(3-6학년)의 학생들과 교직원 및 학교 운영위원
(이경주 모교16회동문)을 비롯한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우리 고장 순례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를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체험하고 배움과 동시에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 성취욕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땅 즈려밟고’라는 슬로건으로 군내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국토순례 활동이다.
순례단은 첫날 출정식을 갖고 기산면, 문산, 판교, 비인, 서면을 경유하면서 봉서사, 문헌서원, 수암리 3층 석탑, 비인 3층 석탑 등을 찾아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해 배운 뒤 춘장대해수욕장에서 1박을 했다. .
13일에는 서면 지역의 최초 성경전래지 마량 포구와 서천해양박물관, 신재생테마파크을 견학하고 서남옥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서천 8경중에 하나인 동백정에 올랐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천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선각자 중 한 명인 김인전 선생을 기리기 위한 김인전공원과 선생이 세운 한영학교를 방문해 나라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 숭고한 삶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13일 밤에는 ‘한산가족 어울림 마당’ 활동으로 한산초등학교 교육가족이 모두 모인 가족캠프를 열어 한 여름의 무더위도 잊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어우러져 하나의 교육공동체 가족이 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마지막날인 14일 오전 해단식을 끝으로 2박 3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부슬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우비를 입고 한사람의 낙오 없이 학부모들이 준비한 환영식장을 들어서는 학생들의 모습에선 해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국토순례에 참여했던 전교학생회장 6학년 이강산 군은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너무 신기해요.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이제는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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