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 팸투어를 통해 해외 각국 지사장들과 관광공사관계자 30여명이 서천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산소곡주가 와인에 못지않은 부드럽고 순한 맛을 지녔다며 큰 관심을 보였고 한산모시
의 시연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이번 방문은 충남도에서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이해 추진한 것으로 해외지사장들이 외국인들에게 흥미를
끌만한 곳으로 선정한 서천과 부여 2곳을 1박 2일간 돌아봤다.
서천에서는 먼저 한산모시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갑수 런던지사장은 “한산모시의 자연스럽고 은은한 색감과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시연모습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김세만 나고야 지사장은 “한산모시옷 샘플을 몇 벌 보내주면 나고야에 있는 한국관광홍보센터에 전시
하고 방문객들이 모시옷을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사전홍보에 활용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본은 기모노 문화를 가지고 있어 한산모시와 기모노 제작 장인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
하는 것도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산모시관에 이어 무형문화재전수관을 둘러보며 한산의 무형문화재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산소곡주 공장(대표: 모교 12회 나장연 동문) 에서 소곡주를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활 파리지사장은 “한산소곡주가 와인보다 알콜함유량이 높은데도 더 순하게 느껴지고 와인 못지않
게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해외 지사장은 “일단 맛있고 부드러워 여성들이 취하는 줄 모르고 계속 마시겠다”고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해외지사장들은 최소한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 완공 6개월 이전에는 관광객들을 맞이
할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고 각국에 홍보할 수 있는 정보를 미리 전달해 사전 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
다고 지적했다. 국립생태원 등이 들어선 이후에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으며 2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음에도 현재의 준
비단계도 너무 미흡한 것 같다고 꼬집고 관광지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국인들을 친절히 맞이할 수
있는 교육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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